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도로에 물에 잠기고 나무가 차량을 덮치는 등 제주 곳곳에서 퇴근길 대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2일 오후 6시쯤 제주시에서 중문으로 이어지는 평화로 광평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토사와 빗물이 도로로 밀려들면서 차량 운행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후 6시쯤 서귀포시 중산간도로 색달동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의소리 독자 제공]
2일 오후 6시쯤 서귀포시 중산간도로 색달동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의소리 독자 제공]

회수에서 상창교차로 방향 대유랜드 인근 중산간서에서도 오르막구간에 토사가 도로로 흘러 넘쳐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탐라대사거리에서 핀크스골프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도로 침수가 발생해 서귀포시가 서둘러 해당 구간의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상창교차로에서 서귀포호텔 입구의 국도대체우회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돼 차량 진입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2일 오후 6시쯤 제주시 한일베라체 인근 도로에서 가로수가 나무를 덮쳤다.[제주의소리 독자 제공]
2일 오후 6시쯤 제주시 한일베라체 인근 도로에서 가로수가 차량을 덮쳤다.[제주의소리 독자 제공]

비슷한 시각 신성여중고 입구에서 이도베라체사거리 방향 2차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로수가 도로를 막으면서 인근 차량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산지에는 시간당 13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이면서 폭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 도심지를 가로지는 연삼로와 연북로, 애조로 일부 구간에서도 빗물이 고여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제주도와 기상청은 비바람이 몰아치며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감속 운행 등 차량 운행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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