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코로나19와 제주관광 산업의 대응전략' 주제 발표

9일 오후 2시부터 제주관광학회 '코로나 일상시대, 제주 관광의 대응' 세미나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렸다.
9일 오후 2시부터 제주관광학회 '코로나 일상시대, 제주 관광의 대응' 세미나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개별 관광객이 제주 관광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관광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동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주관광학회 ‘코로나 일상시대, 제주 관광의 대응’ 세미나에서 ‘코로나19와 제주관광 산업의 대응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 토론회 웨비나(Webinar: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진행됐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산업 구조를 바꿀 만큼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람간의 접촉 최소화가 강조되면서 비대면을 중심으로 한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자주 등장하는 자동 인식 체온 측정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관광 시장도 빠르게 변하면서 제주도 큰 위기를 맞았다. 관광은 1차산업과 함께 제주 산업 구조의 뼈대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전세버스 등 업계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외국으로 나가지 못한 내국인 관광 수요가 제주에 몰리면서 내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되레 늘어난 날도 생겼다. 

이들 대부분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감염 위험이 실내 관광지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산과 오름, 바다 등 야외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다.  

신동일 선임연구원은 이날 세미나 주제 발표를 통해 “단체관광 위주의 인센티브 전략을 개별관광으로 전환하고, 도내 관광사업체의 경영방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선임연구원은 “양적 성장에서 탈피하는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 패러다임을 구현해야 한다. 단체관광 중심의 인센티브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개별관광객,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에 맞춘 관광 상품 등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병을 물론 안전한 관광지 제주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전세버스 등 수요 감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개별관광객 증가에 따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관광이 더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제주 관광 홍보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스마트폰 체크인 등 스마트 관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학회 정기 학술 세미나인 이날 자리는 다양한 시각에서 코로나 시대에 맞춘 제주 관광의 대응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 선임연구원의 발표와 함께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코로나19 관광 부문 영향과 이슈, 그리고 데이터댐 구축’ 기조 강연 ▲조환성 여행을 부탁해 대표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여행업’ 주제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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