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의 모습. [사진제공-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 [사진제공-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24절기 중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에서는 좀처럼 첫눈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73년 이후 한라산의 첫눈은 평균 11월10일을 전후해 내렸다. 

가장 빠른 해는 1955년이다. 단풍 구경이 시작되던 그해 10월8일 첫눈이 내렸다. 1954년에는 10월12일, 1989년에도 10월18일 눈이 찾아왔다.

반면 가장 늦은 해는 2004년 12월22월이다. 2018년에도 12월8일 눈이 내렸다. 12월에 눈이 내린 해는 지금껏 단 6번에 불과하다.

한라산의 경우 기상청이 아닌 한라산국립공원 직원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목측' 방식을 사용한다. 제주의 첫눈은 같은 방식으로 제주지방기상청 직원들이 눈으로 관측한다.

평년 제주지역 첫눈은 12월8일에 내렸다. 가장 빠른 해는 1978년 기록한 10월29일이다. 10월에 첫눈이 내린 경우는 그 해가 유일하다.

가장 늦게 찾아온 첫눈은 1954년 기록한 1월23일이다. 1월에 눈이 내린 해는 역대 8번이다. 2019년에는 12월31일에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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