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11일 오전 10시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 결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11일 오전 10시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 결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제주지역 학생 전원이 음성 통보를 받아 학교운영도 점차 정상화 될 전망이다.

이강식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11일 오전 10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 결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성인교회와 도내 모 종합복지관, 진주시 이통장협의회로 촉발된 도내 확진자 접촉 학생은 초 14명, 중 4명, 고 4명 등 모두 22명이다.

9일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오늘까지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은 진단 결과와 관계없이 감염병 예방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 된다.

이 과장은 “사회복지관의 경우 방과후 또는 주말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자원봉사에 나선 학생이 혼재하면서 접촉 학생이 늘었다. 이에 따라 원격수업 학교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사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가 이뤄졌지만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며 “주말사이 이 같은 흐름에 큰 변동이 없으면 다음주 정상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앞선 9일 제주시내 모 사회복지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해당 시설을 방문한 학생이 다니는 5개 학교의 등교를 급히 중단시키고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0일에는 성안교회와 한림지역 확진자 관련 접촉 학생이 다니는 학교를 추가 등교중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원격수업 전환 학교가 22곳으로 늘렸다. 

현재 등교가 제한된 학교는 영평초, 아라초, 한라초, 아라중, 신성여중, 성산고, 오현고. 납읍초, 제주여중, 제주여고, 신성여고, 제주외고, 영주고 등이다.

한림읍 관내 학교는 귀덕초와 수원초, 한림초, 재릉초, 금악초, 한림여중, 한림중, 한림고, 한림공고 등 9곳이다. 한림성모유치원을 포함하면 전체 유‧초‧중‧고는 23곳에 이른다. 

이 과장은 “등교수업이 이뤄져도 학생들을 상대로 상시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자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14일부터 23일까지는 도내 학원과 교습소 1564곳을 대상으로 방역 실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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