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서 또다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학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지역 111번, 112번 확진자의 발생 사실을 통보받았다.

111번 확진자 A씨는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모 국제학교 재학생의 학부모로 확인됐다. 112번 확진자 B씨는 국제학교 재학생이다.

두 확진자 모두 제주 109번 확진자 양성 판정 후 접촉자로 분류돼 오늘 오전 8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09번은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인천시 남동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접촉자 통보를 받고 12일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는 11월19일에도 모 국제학교 학생 C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C씨는 11월5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서울을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

당시 제주도는 해당 국제학교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재학생과 교직원 등 254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관내 유치원 4곳과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를 전면 중지시켰다.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다른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도와 교육청은 등교중지 여부와 범위 등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영어교육도시 관련부서와 해당학교 관계자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마련하고 세부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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