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계간 ‘제주작가’ 올해 겨울호(71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 특집은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지역 문화 예술의 현재를 진단했다. 전례 없는 재난 상황에 처한 제주 예술 상황을 되짚어 보며, 앞으로 다가올 코로나 이후 시대의 예술 방향을 모색했다. 

두 번째는 오키나와를 넘어 동아시아, 나아가 새로운 세계 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 현대 문학의 거장인 오키나와 작가 故 오시로 다쓰히로를 추모한다. 소설가와 인연이 있는 마타요시 에이키, 손지연 번역가, 김동현 평론가의 글을 실었다. 

‘공감과 연대’에서는 김시종 시인의 시집 ‘일본풍토기’ 소개가 여섯 번째로 계속된다. ‘단동통신’은 항미원조기념관 개관과 관련된 이야기를 구본환 교수의 글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김신숙 시인의 동시집 ‘열 두 살 해녀’의 서평을 홍임정 작가의 글로 실었다. 또한 올해 신인상을 수상한 강정태 소설가의 수상 작품과 소식을 함께 전한다. 이밖에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의 시, 시조, 단편 소설, 수필, 평론 등을 만날 수 있다.  

김동현 편집주간은 책 머리에서 “한 해 분주하게 지냈지만 그에 걸맞은 소득을 거뒀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쓸모를 지향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 아니기에 우리는 우리의 길을 그저 묵묵히 걸어가고자 한다. 한 해를 마감하며 제주작가 회원 여러분들의 건필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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