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오는 5일 저녁부터 기온 떨어져 6~10일 강추위와 눈 날씨 예상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산간에 이번주 최대 50cm에 달하는 폭설이 예고됐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은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이번주 제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폭설이 예상된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동아시아~베링해 부근의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진 가운데, 시베리아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해 남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7~9일에는 역대급 한파도 몰아칠 전망이다. 

고도 5km 이상 대기 상층의 경우,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이 정체·회전하면서 영하 30도 안팎의 기온이 예상됐다. 

고도 1.5km 이하 대기 하층에서는 우리나라 서북쪽 대륙고기압과 동북쪽 저기압 사이로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향해 빠르게 유입되겠다. 

입산통제 풀린 첫날인 4일 오전 순백의 제주 한라산. ⓒ제주의소리 독자 제공.
입산 통제가 풀린 첫날인 1월4일 아침, 순백의 제주 한라산 전경. ⓒ제주의소리 

찬 공기가 점차 유입되면서 오는 5일 저녁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져 6일 오전 제주 아침 기온은 2도 내외로 떨어질 전망이다.

오는 7일부터는 낮 기온이 1~3도 수준에 머무는 등 매서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날이 추워지면서 6일 저녁부터 제주에 눈이나 비가 오겠다.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최대 50cm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질 전망이며, 7일 오전부터 해안지역에서도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는 6일부터 출·퇴근길 대란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추위가 계속되다 오는 13일쯤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강수시간이나 지역, 적설량 등 예보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 날씨는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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