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재래야시장이 17일까지 휴장을 연장한다.

애초 야시장은 12월 19일부터 1월 3일까지만 일시 중단할 예정이었다. 시장 인근 한라사우나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였다.

다만 이번에는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휴장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월 18일부터 내려진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17일 24시까지 연장됐다. ‘5인 이상 모임’과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 등 방침이 유지되는 데다 홀덤펍, 키즈카페, 기원 등 시설 특성별 방역 기준이 강화됐다. 더불어 골프장의 경우 캐디를 포함한 5인 미만 경기만 허용하는 등 조치도 이뤄진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는 이유로, 폭발적인 확진자 발생이 되풀이될 경우 도내 의료·역학조사 역량 한계를 맞을 수 있는 데다 집단 감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이번 조치는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 확산 추세를 꺾을 수 있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야시장 휴장을 2주 더 연장했지만, 마감 기한인 17일에 코로나19 추세를 다시 확인하면서 향후 대응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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