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서 수질기준 초과 7곳
제주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서 수질기준 초과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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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무릉리 '좌기동 공공하수처리시설'은 6개 수질 지표 모두 초과 가장 심각
제주 하수처리시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하수처리시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지역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방류수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현재 운영중인 도내 26곳 소규모(시설용량 1일 500㎥미만)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17곳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수질 분석 결과를 지난 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7곳 중 7곳에서 배출된 방류수가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7곳은 ▲시설용량 1일 50㎥ 이상~500㎥ 미만 △추자면 영흥리 공공하수처리시설 △추자면 신양리 공공하수처리시설 △남원읍 수망리 공공하수처리시설 △대정읍 좌기동 공공하수처리시설 ▲시설용량 1일 50㎥ 미만 △추자면 예초리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남원읍 대성동 공공하수처리시설 △표선면 역지동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이다.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시설용량에 따라 방류 수질 기준치가 달라진다. 

50㎥ 이상~500㎥ 이하 하수처리시설 수질 기준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Biochemical Oxygen Demand) 1리터당 10mg 이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Chemical Oxygen Demand) 1리터당 40mg 이하 ▲부유물질(SS:Suspended Solids) 1리터당 10mg 이하 ▲질소(T-N:Total Nitrogen) 1리터당 20mg 이하 ▲인(T-P:Total Phosphorus) 1리터당 2mg 이하 ▲대장균군수 1mL당 1000개 이하 등이다.  

50㎥ 미만 하수처리시설 수질 기준은 ▲질소 1리터당 40mg 이하 ▲인 1리터당 4mg 이하며, 다른 4개 지표의 기준치는 50㎥ 이상~500㎥ 이하 하수처리시설과 같다.  

특히 50㎥ 이상~500㎥ 미만 공공 하수처리시설 중 대정읍 무릉리 좌기동 마을에 있는 좌기동 공공하수처리시설은 6개 지표 기준치를 모두 초과, 수질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좌기동은 BOD 기준치(10mg 이하)의 2배가 넘는 24.9mg을 기록했다. 미생물은 오염물질이나 유기물질을 분해할 때 산소를 필요로 하는데, BOD 수치가 높을수록 물의 오염도가 높다는 의미다. 

COD도 기준치(40mg 이하)보다 2배 이상 많은 84.9mg을 기록했다. 물에 산화제를 넣어 요구되는 산소의 양을 의미하는 COD 수치가 높을수록 물의 오염도가 높다는 의미다. 

또 좌기동은 ▲SS 1리터당 15.7mg 배출(기준치 10mg 이하) ▲T-N 27.51mg/L(기준치 20mg이하) ▲T-P 3.07mg/L(기준치 2mg 이하) ▲대장균군수 1만8000개/mL(기준치 1000개 이하) 등으로 모든 지표에서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 

추자면 영흥리(T-N 28.49mg)와 신양리 하수처리시설(T-N 20.72mg)은 각각 T-N 수질 기준(1리터당 20mg 이하)만 초과했다. 

남원읍 수망리는 T-P가 1리터당 2.48mg이 검출돼 수질 기준(2mg 이하)을 넘었다. 대장균군수도 1만1000개/mL가 검출돼 기준치(1000개 이하)를 초과했다.

50㎥ 미만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인 추자면 예초리의 경우 부유물질이 1리터당 11mg이 검출되면서 기준치(10mg 이하)를 초과했고, 남원읍 대성동(45.4mg)과 표선면 역지동(87.7mg)은 각각 COD 수질 기준(40mg 이하)를 넘었다. 

제주도는 상하수도본부에 방류수 수질 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행정절차법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사전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사전의견을 제출토록했지만, 수질기준을 초과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상하수도본부에 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기존 설비에서 수질 정화 부품 등을 교체해 방류수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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