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길호 의원, “목숨 담보 민주주의 쟁취 아픔 미얀마 국민과 공유” 결의안 대표발의

현길호 의원. ⓒ제주의소리
현길호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를 규탄하고 세계평화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다.

제주도의회 현길호 의원(조천읍,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세계평화와 민주주의 실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제393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총선 결과에 불복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이를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1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미얀마 내 유혈사태 중단 및 구금 정치인의 조속한 석방 등 쿠데타의 중단을 촉구하고, 대한민국이 쿠데타의 부당성을 알리는 등의 다각적인 조치와 함께 UN 등 국제기구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길호 의원은 “제주는 4.3의 아픈 기억을 오랫동안 치유해 온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유사한 일들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결의안 발의에는 현길호 의원 외에 양영식·이상봉·김용범·정민구·문경운·강성균·김경학·김경미·김태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9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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