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30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국제공항 발열 감시 과정에서 발열자로 분류된 관광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 615번째 확진자가 됐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하루 동안 총 612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가운데 제주 615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615번 확진자 A씨는 제주를 관광하기 위해 지난 18일 오후 일행 3명과 함께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입도했다. 

A씨는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발열 감시 과정에서 발열 증상을 보여 공항 워크스루 검사를 받았고, 19일 오후 5시 20분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방문이 이뤄진 18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A씨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이다. 

함께 입도한 A씨 일행 3명은 마찬가지로 검사를 받고 도내 격리시설로 이송돼 격리에 들어갔다. 진단검사 결과는 20일 오후 확인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경우 입도 직후 곧바로 검체 채취와 격리가 이뤄졌던 만큼 별도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주 공·항만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총 1만3916명에 대한 발열 감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단순 발열을 제외한 총 792명에 대한 진단검사결과 3명이 확진된 바 있다. 발열 감시를 통해 발견된 코로나19 확진자는 493번과 579번 이후 A씨가 세 번째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특별입도절차가 제주지역 전파 차단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국경 수준의 검역체계를 유지해 공항과 항만 방역, 검역을 강화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동선이 공개된 제주 신라호텔 관련 직원 516명과 방문 이력자 151명 등 총 66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달 제주에서는 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올해만 1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417개며, 자가격리자 수는 5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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