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8시 1분께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이 미끄러져 머리 부분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 차귀도 서쪽 139km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목포선적 유자망어선 A호에서 선원 B씨가 기관실로 이동 중 미끄러지며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30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오후 11시 38분께 A호와 접촉한 뒤 B씨를 구조해 다음 날인 21일 오전 4시 22분께 한림항 근해에 도착했다. 

이어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으로 B씨를 옮긴 뒤 오전 4시 50분께 한림항에서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B씨는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출혈이 심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해경은 올해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조업 중인 어선에서 다친 선원 3명을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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