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한달 만에 접종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9254명 중 90.3%인 8360명이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

1분기 대상자는 고위험 의료기관(12곳) 2356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445명, 감염병전담병원(3곳) 2086명,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69곳) 3367명 등이다.

제주에서는 2월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첫 접종이 이뤄졌다. 3월5일부터는 의료기관, 8일부터는 1차 대응요원 등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졌다. 

내일(24일)부터는 1분기 접종에서 제외된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등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약 3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5700명에 사용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70바이알(병)을 오늘 확보했다. 

백신은 오전 제주항에 도착해 군·경의 호송을 받으며 보건소 6곳과 요양병원 및 고위험의료기관 등 13곳에 분산 배치중이다.

4월1일부터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뤄진다. 제주는 5850명이 사용할 수 있는 975바이알(병)을 우선 확보할 예정이다. 

접종은 보건소가 아닌 제주한라체육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 4만8386명 중 접종에 동의한 인원이 순차적으로 접종에 나서게 된다.

2분기 접종 대상은 약 12만9000명이다.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경찰, 소방 군인 등이 주요 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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