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국제 행사 일정이 또 미뤄졌다.

2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디지털 이벤트 회의’에서 9월22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일정을 12월11일로 연기했다.

유네스코 회의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 니콜라스 조로스(Nikolaos Zouros) 의장을 포함해 세계지질공원 160여개 대표들이 참석했다.

당초 제주총회는 2020년 9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년 늦춰졌다. 이후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 회의를 통해 추가 연기를 요청해 왔다.

유네스코는 12월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비대면 또는 국내외 주요 인사를 중심으로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변경해 총회를 열기로 했다.

당초 제9차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는 70여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총회 홈페이지 및 유네스코 소식지 등을 통해 총회개최 연기 사항을 공지할 것”이라며 “총회 개최방식의 변경을 대비한 대응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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