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고질적인 문제인 생활쓰레기 부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1회용품 저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댄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과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1회용 플라스틱컵 없는 제주를 위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토론회'가 오는 5월 4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지난해 1월 그린피스가 발표한 '일회용의 유혹,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1회용 플라스틱 컵의 양은 33억개로 약 4만5900톤에 달했다. 커피 등 음료산업의 성장과 함께 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인사업자도 덩달아 크게 늘어났고 이에 따라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는 관광지의 특성상 인구대비 상당히 많은 커피·음료전문점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굉장히 많은 양의 1회용 플라스틱컵이 사용돼 폐기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도하게 사용되는 1회용 플라스틱컵은 사실상 재활용이 힘들어 대부분 소각장과 매립장으로 향하고 있다. 1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이 소각과 매립 부하까지 발생시키고 있는 문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1회용품 중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1회용 플라스틱의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제주도내 1회용 플라스틱컵에 대한 전면적인 사용제한의 필요성과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규제방안 마련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규제의 필요성과 실현가능성, 제도개선 과정에 고려돼야 할 사항 등을 시민사회단체, 사업자, 행정이 대안을 도출하게 된다.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이 '제주도 1회용 플라스틱컵 규제 필요성과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어 송창권 제주도의회 의원의 사회로 정연옥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조상호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 이영일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무국장, 정소녀 제주소녀카페 대표, 김시완 제주도 생활환경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토론회에 대한 사항은 제주환경운동연합 김정도 정책국장(전화 759-216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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