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가 4월23일 보도한 [제주 화이자 접종 어르신 2명 숨져 인과성 ‘조사중’] 기사와 관련해 정부가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4월30일 제10차 회의를 열어 제주 2건을 포함 전국 13건 사망 신고에 대해 전원 백신과의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피해조사반은 고인의 과거력, 접종 후 사망의 임상 경과 등에 대한 의무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고령과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에서 기인한 선행 조건을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다.

제주에서 4월1일부터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어르신 2명이 접종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투여 백신은 모두 화이자다.

A할아버지는 4월21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인 한라체육관을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어 이튿날인 4월22일 밤 10시10분쯤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직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만인 4월23일 0시4분쯤 숨졌다. A할아버지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알려졌지만 병원에서도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B할머니는 4월14일 한라체육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어 닷새만인 4월19일 오후 7시쯤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두 어르신은 접종 직후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의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접종후 15분 가량 대기 공간에서 접종자들의 이상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3일 현재까지 피해조사반 회의에 넘겨진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67건이다. 이중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단 1건도 없다. 중증이상 반응의 경우 57건 중 2건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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