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이재명 성공포럼 활동, 오영훈-이낙연 비서실장, 위성곤-중립

송재호-오영훈-위성곤 의원
송재호-오영훈-위성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다가오면서 제주출신 국회의원 3명이 지원하는 대선주자들이 '3인3색'이어서 눈길을 끈다.

제주시갑 송재호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싱크탱크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성공포럼)에 가담했다.

그동안 당내 대권후보 지지 모임에 나서지 않았던 송재호 의원이 대권유력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키로 한 것이다.

성공포럼에는 현역 국회의원 34명이 포진돼 있다. 송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당시 기획단장을 역임했던 민형배 의원과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지사 등과 함께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에는 제주출신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도 참여하고 있다.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은 이낙연 캠프의 핵심이다.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보궐선거 때도 선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이낙연 캠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오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국가비전을 담은 신복지 제주포럼을 구성하고, 특강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정을 순연시켰다.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더좋은미래 대표로서 대선후보간 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중립을 지켜나가겠다"며 일단 경선 과정에서 특정캠프 참여에 거리를 뒀다.

다만 3명의 유력 후보들 중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가깝다. 정 전 총리는 위 의원이 국회의원 출마 당시부터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와의 인연에 대해 위 의원은 "정 (전)총리와의 인간적 친분은 사실이나 대선에서의 입장은 중립"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경선 연기론을 지피고 있지만,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는 예정된 일정대로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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