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에 대한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4일 낮 12시8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고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에 소견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목조름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다.  

서귀포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약물 검사 등 정밀 감정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0대 남성 B씨와 함께 지난 22일 제주에 입도했다. 

입도한 A씨 등 2명은 안덕면 한 숙박업소에 함께 투숙했고, 시간이 지나도록 퇴실하지 않자 현장을 방문한 숙박업소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숨진 상태였고, 같이 투숙한 B씨 가슴에서는 흉기로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크게 다친 B씨는 도내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직까지 외부 침입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