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인센티브) 시행

내일(6월1일)부터 제주도민 4만여명이 인원 제한에 관계없이 직계가족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7월1일부터는 최소 10만명 가량이 마스크 없이 야외 활동이 가능해진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의 일상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내일부터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자는 8인을 초과한 직계가족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자 6만7885명 중 접종 후 2주가 지난 4만6848명이 당장 내일부터 혜택을 받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백신을 맞았다면 최대 10명, 부모님까지 접종을 끝냈다면 12명도 모일 수 있다. 자녀들이 '노쇼 백신'을 맞은 경우 모임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동안 면회가 금지된 도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대면 면회도 허용된다. 환자나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접종을 마치면 면회에 나설 수 있다.

1회 이상 접종한 어르신은 마을 복지관이나 경로당 이용에 따른 제약이 점차 사라진다. 접종 완료자들이 참여하는 소모임도 꾸릴 수 있고 각종 문화 행사도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7월1일부터는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난 경우, 공원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내나 밀집도가 높은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1회 접종자는 카페나 식당 야외 공간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에서도 빠진다. 2회 접종 완료자는 실내에서도 인원 제한을 받지 않아, 5인 이상 식사도 할 수 있다.

6월 말까지 제주지역 접종 최대 인원은 약 17만명이다. 접종후 2주 기준을 적용하면 7월1일부터 최소 10만명의 도민은 야외에서 노마스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부는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를 늘려 접종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1월까지 집단면역에 성공하면 12월부터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11월까지 18세 이상 접종대상 인구 57만5116명의 70%인 40만2580명을 집단면역 달성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집단면역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16.9%, 전체 인구대비는 1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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