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화합 위해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해야”

홍문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제주를 찾아 당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홍문표(충남 홍성·예산군) 국회의원이 올해 안으로 제주4.3특별법 보완 입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6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당원간담회를 갖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의 편을 제외하고 모두 적폐로 본다. 국민의힘은 역사적 소명을 갖고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워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가 정말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당대회의 핵심은 사람과 정책에 대한 평가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는 정책이 없다”며 “다른 후보들은 조직도 모르고, 선거 전략도 모른다. 국회의원으로만 활동했지, 당 보직을 맡아 선거를 치른 적도 없다”고 다른 후보들을 견제했다. 

홍 후보는 생활정치를 언급하면서 4가지를 약속했다. 정책을 통해 국민에게 지지 받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미다. 

홍 후보는 “생활정치가 모든 정치의 근원이 돼야 한다. 여의도에서 이뤄지는 정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아 입법해야만 행복 수치가 높아진다”고 강조하면서 ▲청년청 신설 ▲여성보호육성법 제정 ▲법 제·개정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노인복지청 신설 등을 언급했다. 

제주4.3특별법 보완 입법도 언급했다. 

홍 후보는 “강창일·김우남 전 의원이 4.3특별법에 대해 적극적이었다. 오늘(6일) 4.3평화공원 참배를 다녀왔는데, 10월에는 예산 배정 등 문제가 있어 9월까지는 4.3특별법 보완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에 대해 “당론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개인적인 소신으로는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 화합 차원에서 사면이 이뤄져야 하는데, 당 대표가 되면 당론과 관계없이 국민들에게 사면 필요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인기가 있는 후보가 당내·외에 꽤 있다. 당 대표가 되면 반(反) 문재인 전선을 만들겠다. 각 후보들은 전국 투어 등을 통해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인기가 많은 특정 후보가 있다 하더라도 당 규정에 맞게 후보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 반 문재인 전선 단일 후보가 선출되면 차기 대선에서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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