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공사 과정에서 훼손되는 강정천 등을 톺아보는 토론회가 열린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와 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강정마을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에서 ‘강정천,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제주 해군기지진입도로 개설사업에서 드러난 문제 중심’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로 인해 천연기념물 제162호 도순리 녹나무자생지 군락과 절대보존지역 강정천 등이 훼손된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주상절리대 붕괴와 대수층 파손 문제까지 제기하면서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강정천 등을 보존하기 위한 방향을 찾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 

엄문희 강정평화네트워크 활동가가 ‘제주해군기지진업도로, 왜 문제인가?-전략환경영향평가서 분석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 소장이 ‘강정천의 화산지질학적 가치’로 주제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송관필 제주생물자원 대표 ‘강정천 그리고 녹나무’ ▲김정은 법률사무소 키움 대표 변호사 ‘환경소송 주요 쟁점 및 법원의 태도’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파괴에 맞서는 시민의 대안’ 토론이 예정됐다. 

이날 토론회는 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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