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가족, 격리 중 확진 판정...누적 1264명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9일 하루 동안 총 968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오후 발표된 2명의 확진 소식 이후 밤 사이에 추가 확진자는 없어 누적 확진자 수는 1264명을 유지했다.

제주의 경우 이달에는 2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총 843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4.3명이다.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을 넘겨 1.19를 기록했다.

역학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 2명은 모두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족 간 전파로 추정된다. 두 명 모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동 동선이나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1263번 확진자 A씨는 제주 1203번 접촉자의 가족으로 제주도민이다. 지난 15일 가족이 확진되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A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은 없었으나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64번 확진자 B씨는 서울지역 거주자로 제주 1254번과 125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 가족은 관광을 하기 위해 지난 25일 제주도로 왔다. 

입도 과정에서 먼저 1254번 확진자가 발열자로 분류돼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후 가족인 1255번과 1264번도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경우 당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해왔으나 두통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제주 여행에 나선 가족 4명 중 3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도내 시설에 격리됐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41명이며,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302병상이다. 도내 자가 격리자 수는 총 5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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