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감염 12건 늘어, 누적 116명...델타 변이 감염자 7명

제주지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12건이 늘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셋 중 하나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중 12명으로부터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 인해 6일 기준 제주지역 주요 변이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총 116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25일 30명의 확진자로부터 처음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후 4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추가로 확인된 12명 중 10명은 영국발 알파(α) 변이 바이러스고, 2명은 인도발 델타(δ) 변이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중 델타 변이 1명은 해외입국자, 알파 변이 5명은 개별 사례였고, 나머지 알파 5명, 델타 1명 등 6명은 집단 감염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 4명은 제주시 일가족9 관련 2명, 제주시 지인모임2 관련 2명, 제주일가족 및 부평구 골프모임 관련 1명 등이다.

변이 감염자 116명 중 바이러스 유형별로 분류하면 111명은 알파 변이,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β) 변이, 4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해외 입국자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13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113명 중 57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으며, 56명은 12개 집단 감염 관련자들이다. 

직접적으로 분석되진 않았지만, 역학조사 결과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감염자는 총 142명이다. 알파 변이 관련자는 139명이고, 델타 변이 관련자는 3명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할 때 제주지역에서 주요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258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 250명, 베타 1명, 델타 7명 등이다.

결과적으로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최근 감염자를 확인한 7월 5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763명과 비교할 때 33.8%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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