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격리자들이 해제를 앞둔 검사에서 무더기 양성 통보를 받으면서 제주지역 하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간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6명(#1497~1512번)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인원이 151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1499~1501, #1503~1507, #1510~1511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중 7명(#1499·1500·1501·1503·1504·1510·1511번)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 중 5명(#1497·1498·1502·1508·1509번)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에 응했다. 1명(#1512)은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워터파크 유흥주점, 1명은 파티24 유흥주점 관련자다. 이로써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20일만에 67명으로 늘었다. 이는 7월 전체 확진자 247명의 27.1%다.

최근 피시방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소규모 집단감염 인원이 7명으로 늘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17일 확진자 발생이후 5명이 추가돼 총 6명이 확진됐다. 대정고등학교에서도 오늘(20일) 1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는 2명이 됐다.

교직원 2명이 확진된 제주중앙고는 학생으로 전염되지 않았지만 제자 55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잠잠했던 공직사회에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현재까지 제주도청에서 4명이 확진된데 이어 오늘은 서귀포시청에서 공무원 2명이 확진돼 추가 격리조치 됐다.

제주에서는 이달에만 2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6월 전체 확진자 223명을 이미 넘어섰다. 전체 누적 확진자도 12일 14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8일 만에 1500명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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