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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수영객들이 해경의 구조를 받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1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수욕장 이안류 가능성이 있어 피서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더위는 제주도 서부와 동부,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는 지역이 있겠고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겠다.

당분간 일 최고기온은 30~32도 이상 분포를 보이고 습도가 높아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34도 이상으로 높게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

무더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의 경우 이안류 가능성이 있어 해수욕장 피서객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와 경계가 요구된다. 

이안류는 해안가로 밀려오는 파도와 달리 해안가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해류다. 중문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익수사고 상당수의 원인이 이안류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경우 물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하며, 즉시 주변 인명구조 요원에게 구조를 요청하고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 

주변에 인명구조 요원이 없을 경우 이안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해안가를 바라보고 직선이 아닌 45도 방향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

해상에는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초속 14~22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3.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은 바람이 초속 10~16m로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아지면서 오전 중 제주도앞바다(북부 제외),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표되는 등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 

특히 해상 물결은 글피(24일)까지 매우 높게 일면서 해상의 풍랑특보도 장기간 이어지겠다.

내일(22일)부터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글피까지는 기상조까지 더해져 바닷물의 높이가 더욱 높겠다. 

기상조는 태풍, 저기압, 고기압이 통과할 때 해면이 상승 또는 하강하는 현상으로 저기압이 발달할수록 해수면은 높게 상승한다.

당분간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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