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지난 4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2030년까지 곶자왈 50만평(165만2892㎡) 공유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10년 비전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를 선포했다.

재단은 50만평 공유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11월 제주 사회단체 ▲내년 제주 진출 대기업과 중견기업 ▲2023년 도민과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순서로 기금 기탁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목표 달성을 위해 ▲곶자왈공유화운동의 효율성과 확장성 제고 ▲곶자왈의 보전과 관리, 활용에 관한 연구 전문성, 민·관·학 협력체계 강화 ▲곶자왈생태체험관 등 재단 운영의 지속성과 발전성 제고라는 세 가지 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범훈 이사장은 “새로운 10년 비전은 곶자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공유화 기금 기탁자는 물론 곶자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모든 분들을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로 모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 사회가 청정과 공존의 생활화가 구현되는 기반이 다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전 선포식에는 강성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곶자왈마을 주민대표 나봉길 조천읍 교래리장 등 소수 인원만 참석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를 받아 곶자왈을 공유화해 지속 가능한 이용과 보전·관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2007년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64억 원의 곶자왈 매입 기금을 모금했다. 이를 이용해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14만8831㎡), 한경면 저지리(23만1211㎡),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38만8853㎡) 등 곶자왈 약 26만 평(86만3824㎡)을 매입·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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