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색소폰, 바로크 목관...더위 식혀줄 관악 바람
대금, 색소폰, 바로크 목관...더위 식혀줄 관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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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주국제관악제] 참고할 만 한 공연 일정

제주에 여름이 찾아올 때마다 청량한 울림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식혀준 제주국제관악제. 올해도 어김없이 관악의 바람이 불어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국내 연주자 위주로 구성하고 여름과 겨울 일정으로 나누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제주의소리]는 8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제 일정 가운데 참고할 만 한 공연을 소개한다. 개막 공연부터 마지막 경축음악회까지 매일 이어지는 8일 간의 공연 모두 관악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참가자 중심으로 꼽아본다.

# 브랜든 최 (색소폰)

클래식 색소폰 연주자 ‘브랜든 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국제적으로 연주 활동을 해왔고, 무엇보다 최근에는 TV·라디오·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음악인이다.

관악제는 “전 세계를 무대로 초청 리사이틀, 직접 작곡, 편곡을 소화한 앨범 발매 등을 통해 클래식 색소폰을 알려 왔다”며 “클래식 색소폰의 불모지, 한국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낸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서울대, 한양대, 중앙대, 백석여대, 서울예고 등 여러 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브랜든 최는 이번 관악제에서 13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과 15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 경축음악회에 출연한다. 

15일은 삭스팩(Saxpack), 비틀즈(Beatles) 같은 비교적 대중적인 음악을 준비한다면, 13일은 로베르토 몰리넬리(Roberto Molinelli),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v) 곡으로 클래식 색소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원완철 (대금)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 전통 관악 공연도 많지 않아도 꾸준히 소개해왔다. 올해는 대금 연주자 원완철을 초대했다. 원완철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으로, 할아버지 원광준·아버지 원장현을 포함해 뿌리 깊은 국악 집안의 일원이다. 

그는 지난 4월 전통 관악기 ‘소금’으로 만든 독주곡 ‘산조’를 만들며 다시 한 번 국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금산조는 무려 118년 만에 나왔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원완철은 14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단 차례 공연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고법 이수자인 이태백 장단에 맞춰 대금의 매력을 한껏 선사해줄 전망이다.

서울 바로크 앙상블. 사진=제주국제관악제 누리집.

# 서울 바로크 앙상블 (목관악기)

서울 바로크 앙상블은 유럽에서 음악을 공부한 전문 연주자들 중심으로 구성된 목관 앙상블이다. 바로크 오보에(신용천), 바로크 바순(김혜민), 리코더(김규리), 비올로네(문정희)에 쳄발로(아렌트 흐로스펠트)까지 갖춘 국내 최초 바로크 목관악기 앙상블로 평가받는다.

단체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바로크 시대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특징이다. 프랑수아 쿠프랭(F. Couperin),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G. P. Telemann),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 S. Bach) 등 바로크 시대 음악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관객들에게 안겨준다.

이번 관악제에서는 ▲9일 오후 3시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10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11일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전당까지 세 차례 무대에 선다. 

이밖에 ▲정통 클래식부터 재즈, 국악까지 소화하는 ‘앙상블 피엔에스’ ▲전문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앙상블 모인’ ▲올해 관악제에서 유일하다 시피 한 해외 연주자 ‘알렉스 볼코프’(트럼펫) ▲제주도립교향악단 타악기 수석주자 오승명을 주축으로 활동하는 타악 전문 연주단체 ‘오퍼커션앙상블’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대학교 윈드심포니’ ▲제주의 신규 금관·타악 연주단체 ‘브릴란테 브라스 밴드’ 등 다채로운 음악성을 지닌 도내·외 단체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일정은 관악제 누리집( http://www.jiwef.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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