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돌고래 크기의 초대형 부시리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37분께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순찰팀을 출동시켜 오전 9시 11분께 현장에 도착해 구엄포구에서 북서쪽 600m가량 떨어진 갯바위에서 사체를 발견했다. 

해경이 신고된 돌고래 사체를 확인한 결과 일반적인 돌고래류 외형과 차이가 있어 정확한 어종 파악을 위해 김병엽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문의했다.

문의 결과 발견된 사체는 돌고래가 아닌 길이 150cm, 둘레 84cm, 무게 25kg 정도의 부시리로 파악됐다.

이에 해경은 오전 9시 27분께 폐기 처분을 위해 지자체로 인계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부시리는 산란기를 맞아 연안에 머물던 중 갯바위로 떠밀려와 죽은 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