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등의 상황을 고려해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이날 오후 행사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대전환’을 주제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당초 주최측은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 약 20개국 1600여명을 온·오프라인으로 참가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크루즈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었다.

‘포스트 코로나 아시아 크루즈관광 변화와 트렌드 및 지역발전’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위해 해외 전문가까지 모두 섭외했지만 긴급히 포럼 취소 사실을 통보했다.

제주도는 행사 취소와 관련한 위약금을 지급하는 등 후속 조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당초 포럼 예산은 제주도와 해양수산부 각각 3억원씩 모두 6억원이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크루즈산업의 육성 방안 모색을 위해 2013년 창설된 후 매해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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