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으로 23일 검체 업무 배제 시민들과 접촉없어...보건소, 24일 직원 추가 투입 '검사 정상화'

23일 제주보건소에 3000여명의 검사자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오후 검사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를 긴급 폐쇄했다. ⓒ제주의소리
23일 제주보건소에 3000여명의 검사자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오후 검사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를 긴급 폐쇄했다. ⓒ제주의소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 제주보건소에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선별진료소가 긴급 폐쇄됐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담당하는 직원 A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아 선별진료소 업무가 모두 정지됐다.

제주보건소는 전 직원을 투입해 현장에서 대기 중인 시민들에게 검사 중단 사실을 알리고 집으로 돌려 보내고 있다.

A씨는 오늘(23일)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자, 근무를 하지 않고 스스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자 곧바로 이 사실을 보건소에 알렸다.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오늘을 포함해 지난 주말 근무에는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선별진료소 폐쇄 결정을 내렸다.

백일순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직원 확진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진단검사를 중단시켰다. 직원과 접촉한 직원이 누군지 파악중이다. 자체 직원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 대기중이던 시민들께는 일일이 안내를 하며 돌려보내고 있다”며 “내일(24일) 급히 인력을 추가 투입해 정상적인 검사가 이뤄지도록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보건소는 이마트 신제주점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영향으로 이날에만 역대 최다 인원인 3000명의 검사자들이 몰려 대혼잡을 겪었다. 

23일 제주보건소에 3000여명의 검사자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오후 검사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를 긴급 폐쇄했다.  ⓒ제주의소리
23일 제주보건소에 3000여명의 검사자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오후 검사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를 긴급 폐쇄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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