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국 제주 B골프장서 R단체 수백명 골프대회 ‘논란’
코로나19 시국 제주 B골프장서 R단체 수백명 골프대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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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 방역당국은 대회 개최도 전혀 몰라...“위반 사항 조사하겠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인 상황에서 제주도내 R단체 회원 수백명이 지난 10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B골프장에서 방역당국에 사전 신고 없이 골프대회를 치러 방역법 위반 지적이 일고 있다. / 그래픽-문준영 기자 ⓒ제주의소리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 주 제주 B골프장에서 R단체 회원 수백명이 참가한 골프대회가 열려 논란이다. 방역지침 위반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지난 10일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한 R단체 골프대회가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B골프장에서 치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를 개최한 R단체는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단체로, 전 세계에 각 지부를 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R단체의 도내 회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2021-2022년도 총재배(總裁盃) 골프대회’다. 이 단체는 10일 하루동안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의 B골프장을 모두 빌려 골프대회를 치렀다. 

이 단체는 도내에서 모집한 300여명의 참가자들을 3개 코스로 나뉘어 각 코스마다 27개조가 대회에 참가했다. 4명이 1개조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총 324명에 달하는 회원이 참가했다는 얘기다.

취재결과 [제주의소리]는 R단체의 324명의 참가자의 명단도 확보했다. 이 단체는 한 골프장에서 수백명이 대회에 참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27개조를 1부 39팀, 2부 41팀 등으로 나눠 총 81팀이 대회를 치렀다. 

하지만, R단체는 이번 총재배 골프대회 개최한다는 사실조차 행정에 알리지 않았다. 

취재기자가 봉사활동 단체 관련 부서는 물론 체육행사 담당 부서 등에 모두 확인해 봤지만, 행정에선 이번 수백명이 참가하는 골프대회가 열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이번과 같은 수백명 참가 행사 개최는 금지되고 있다.

4단계 방역지침하에서도 피치못할 개최 사정이 있거나 전문체육인들의 참가, 또는 행사 주최·주관 측의 성격 등에 따라 일부만 열 수 있다. 제주도체육회조차 국제대회 등 주요 대회를 열지 못하고 있고, 엘리트 체육인들의 훈련 등만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의소리
지난 10일 개최된 R단체의 총재배 골프대회 참가자 명단. 총 81팀 324명의 참가자가 총 27개조로 나뉘어 대회에 참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4단계 거리두기 상황에서 방역지침 위반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의소리ⓒ제주의소리
R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지난 10일 개최된 총재배 골프대회 일정을 알리는 공지사항이 게시돼 있다. 4단계 거리두기 상황에서 방역지침 위반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의소리
R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지난 10일 개최된 총재배 골프대회 일정을 알리는 공지사항이 게시돼 있다. 4단계 거리두기 상황에서 방역지침 위반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의소리

R단체는 수년전부터 총재배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참가비를 받아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피하지 못할 사정에 의한 대회라고 보기 힘든 상황으로, 방역지침 조치 위반 등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다. 

R단체 관계자는 “다 같이 모여 시상식 등도 개최했던 예년 행사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로 식사 제공도 없이 각 참가자들이 각자 시간에 맞춰 골프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B골프장 측에서 행사는 안된다고 안내해 각자 개별적으로 골프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처럼 나뉘어 행사를 치렀다. 행정에 따로 알리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식사도 하지 않았다. 방역지침도 철저히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B골프장 관계자는 “단체 행사는 안된다고 밝혔고, 이에따라 R단체 측에서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참가했다. 각 팀별로 6~7분씩 간격을 둬 골프장을 이용했다. 개별손님과 다름없이 치러져 별도로 행정에 알리지는 않았다. 시상식 등을 열어 집합했다면 행정에 알렸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수백명이 참가하는 행사는 행정에 개최 여부를 사전에 확인했어야 했다. 관련 부서 등과 논의해 위반 사항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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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2021-09-16 09:36:05
그날 비가 많이와서 오전에는 행사진행도 못했을텐데
152.***.***.30


도민이우다 2021-09-14 23:41:46
정신들 차립써..다큰 이 어른들아....
112.***.***.209

사자 2021-09-14 19:00:55
클럽인가??
거들먹 거리는.,
봉사는 개뿔
지잘난 맛에 가식적 봉사로 위장한
구역질 토 나온다
캬악 퇴
220.***.***.188

R총재놈 2021-09-14 16:00:34
나쁜놈들...방역이다.뭐다 하고
거리두기4단계다 뭐다하면 연장하는데 골프를 단체로 하다니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 돈있다고 도민을 우롱하냐 앞으로 이런자들 행사를 일절 못하게 하고 해산조치하도록 하여라 돈있다고 폼잡으면서 없는자에게 도움주는척.봉사하는척 하면서 이따위 같은 행사를 하나...법칙금 전부 부과하여야 한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은 예방규칙따르면서 집구석에 박혀서 살아간다..
몹쓸 인간들아..
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