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으로 향하는 제주4.3평화인권마당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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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패한라산, 10월 4일 마당극제 개최...“과거서 공동해결 위한 교류”

제주 극단 ‘놀이패한라산’은 국내 과거사와 관련해 지역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10월 4일 전남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4.3평화인권마당극제’를 개최한다.

마당극제가 순천으로 향하게 된 배경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회에서 과거사 문제 공동 해결을 위한 ‘국회 문화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당시 4.3희생자 유족과 여수‧순천지역 희생자들은 증언 마당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공감했고, 역사적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는 사실도 공감했다. 이때 맺은 인연으로 여수‧순천 지역과의 교류 사업이 물꼬를 텄고, 마당극제로 이어지게 됐다.

여수·순천 지역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 ‘협상1948’과 ‘차사영맞이 굿’이 열린다.

‘협상1948’은 1948년 4월 28일 제주도민들의 희생을 막고자 열었던 평화 협상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김익렬 9연대장과 김달삼 무장대 총책 간의 협상 현장에서 오고 갔을 대화를 재연하고, 관객들은 그들의 협상 현장을 지켜보던 제주도민들의 마음으로 관람하며 역사의 한순간에 동참해보는 공연이다. 

제주지역 전통의례 방식인 차사영맞이 굿은 그동안 마음 졸이며 지켜봤던 유족들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집전은 (사)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맡는다.

놀이패한라산은 “국내 과거사 문제는 단순히 해당 지역의 문제만이 아니라 서로 밀어주고 도움을 주며 풀어나가야 한다. 사건의 실체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내년에는 양쪽 지역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다른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국내 과거사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4.3평화인권마당극제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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