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9월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출처-국무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월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출처-국무총리실]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17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유지 방침을 정했다.

김 총리는 “지속된 생활방역조치로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다만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며 거리두기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 완화조치는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일상회복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서있는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추석연휴가 끝난 9월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다.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을 오르내리면서 2단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제주는 3단계 연장에 따라 식당·카페에서는 최대 8명의 사적모임 허용이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8명 중 4명은 접종 완료자여야 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사람이다. 1회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은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된다. 

식당과 카페도 현행처럼 밤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편의점 등 야외테이블 취식도 오후 10시 이후 금지다.

다만 정부는 결혼식과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에 한해 방역기준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적용 대상은 접종 완료자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는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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