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더위가 끝난다는 추분(秋分)을 지나 서리가 내리기 직전인 한로(寒露)까지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정작 제주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3분 한라산 성판악의 낮 최고기온이 27.3도까지 올라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표선 28.7도를 시작으로 성산 28.3도, 제주시 28.0도, 강정 27.8도, 안덕 27.6도 등 제주도 전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8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에 상당수 시민들은 겉옷 대신 가벼운 반팔 차림으로 야외활동에 나섰다.  

오늘(2일) 더위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이다. 청명한 날씨에 낮 동안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시 기온을 끌어 올렸다.

개천절인 내일과 모레는 기온이 더 올라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도 23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5도 가량 높겠다.

제주는 당분간 별다른 비소식 없이 쾌청한 하늘이 이어지겠다. 다만 중산간 이상에는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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