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교회 등 집단감염 꾸준...제주 누적 확진자 4019명

12월에 접어들며 더욱 위중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4688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집계된 40명의 확진자에서 8명이 추가된 결과다.

특히 최근 들어 지역내 확산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확진자의 수는 257명으로, 하루 평균 36.7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전 기준을 적용해도 거리두기 4단계(주간 평균 27명) 수준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12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도 벌써 288명을 넘어섰다.

8일 발생한 확진자 중 3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입도객 등 외부요인이고 7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채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이들로 분류됐다.

이중 집단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는 △제주시 초등학교2 △제주시 중학교 △제주시 교회 △제주시 음식점 4 등 15명이다.

'제주시 초등학교2'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관련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최근 불거진 '제주시 중학교' 집단감염 사례도 9명이 늘어났다. 학생과 교직원에 이어 가족들까지 번진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58명이 됐다.

'제주시 교회'에서도 2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음식점4'에서 연관된 확진자도 1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 수도 4천명을 넘어 4019명이 됐다.

현재 제주지역 입원병상은 176병상이고, 잔여병상은 271병상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명으로, 병상 가동율은 39.4%다. 격리 중 확진자는 344명으로, 자가격리자는 137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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