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동물의료센터 관련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리모델링·증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대는 2022년 교육부 국고 신규 시설사업으로 제주대 동물의료센터(부설동물병원) 리모델링 및 증축을 위한 예산 126억 8000만 원이 국회를 통과,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제주대 수의과대학 부설동물병원은 연면적 1980㎡, 2층 규모로 1995년 지어져 반려동물과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이용돼 왔다. 

이번 예산이 확정되면서 동물의료센터는 연면적 459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내년 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 2024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동물의료센터는 반려동물 관심 증가와 부족한 수의사 교육 및 진료 시설, 시설 장비 노후화, 수의학교육인증 임상실습 교육 강화 등 문제에 따라 추진됐다. 

앞서 송석언 총장은 동물병원 진료 인력 확보와 건물 신축, 첨단 의료장비 확보 등을 공약사업으로 내세운 바 있다. 

송 총장은 “국가거점국립대 중 가장 열악한 조건의 동물병원이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춘 동물의료센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수의사의 꿈을 가지고 제주대에 입학하는 예비 수의사들이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민 동물병원장은 “센터가 지어지면 타시도 대학과의 수의학 교육 진료 격차를 줄이고 도내 2차 진료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양질의 수의학 교육과 전문 수의사를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최고의 2차 동물의료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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