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小雪)을 맞아 기온이 뚝 떨어진 22일 아침, 두터워진 옷차림의 시민들이 추위 탓인듯 빨라진 걸음으로 제주시청 인근을 지나고 있다.  ⓒ제주의소리
두터워진 옷차림으로 제주시청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휴일이 끝나는 13일 제주의 아침 출근길이 떨어진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추울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3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모레(14일) 아침까지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게 나타나는 등 춥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3~5도로 오늘 아침 최저기온인 9~12도와 비교했을 때 크게 낮아지겠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오늘 13~16도보다 3~8도가량 낮은 8~10도 분포를 보이겠다. 

모레 역시 아침 최저기온 3~6도, 낮 최고기온 12~14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출근길 추위가 이어지겠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에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표되는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더욱 춥겠다.

오늘은 밤늦게까지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 새벽 해안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이 낮은 산지에는 내일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mm 미만이며,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1~5cm다.

오늘 저녁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1100도로, 516도로 등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객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밤부터 고도가 높은 중산간도로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거나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해상에는 남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풍랑특보가 발표되는 가운데 내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해상 풍랑특보가 내일 오전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부터 차차 해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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