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규 확진 6명, 방역당국 "연말연시 모임 자제 당부"

28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현황을 발표하고 있는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28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현황을 발표하고 있는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3일만에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제주도 방역당국은 "아직 안정적인 환자 감소세로 판단하고 있지 않는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28일 제주특별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주에서 2856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이중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4568명이다.

특히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144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61명 줄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20.57명으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폭설 등 악천후로 인해 검사건수가 줄어들었을 뿐이라고 우려했지만, 27일 검사건수는 주간 평균보다 약 400건 정도 적은 수준이었다. 단순 날씨 때문에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를 안정적인 환자 감소세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제주는 타 지자체와는 달리 병상 가동률, 위중증 환자수 등 일부 방역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단기간 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선의 방책은 추가 접종과 기본 방역수칙 준수"라며 도민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송구영신을 앞두고 해넘이·해돋이 관광객 등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모임을 불허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월 2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시시각각으로 조금씩 경향성이 바뀌고 있다. 최근 2~3일 사이에는 수도권 발생빈도보다 비수도권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고, 전국적으로 아직 위험도가 매우 높다"며 "2~3일 후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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