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8일 신규 확진자 33명...12월 확진자 870명

제주지역 월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3792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발표 이후 밤 사이에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결과다.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140명으로, 하루 평균 20명 꼴이다. 

전주에 비해 69명 감소했지만, 전날(6명)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를 본 것으로 기대하던 중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지역 내 감염이 늘어난 것도 아픈 대목이다. 

이날 확진자 중 20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7명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타 지역 입도객으로 분류됐다. 1명은 해외입국자고, 나머지 5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코로나19 증상 발현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서귀포시 어린이집' 관련해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어린이집 종사자를 비롯해 원아들이 잇따라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제주시 중학교2'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28일 33명의 확진자가 늘며 월별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까지 최다 기록은 8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8월이었지만 이달 들어 벌써 8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보 병상은 291병상으로 현재 입원 환자는 70병상이다. 가동률은 24.05%로 집계됐다.

그나마 위중증 환자는 0명이라는 점은 위안을 삼을만하다. 도내 재택치료자는 105명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