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12일 오전 6시10분 기준 제주 평화로 어음교차로 모습. 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제주 산간에 발효된 대설경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아침 출근길 거북이 주행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제주는 고도 약 5km 상공의 영하 30도 이하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눈 구름대 영향으로 곳곳에 눈이 오고 있다. 

이후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는 13일에도 중산간과 해안가에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간 5~15cm, 산간을 제외한 제주에 1cm 내외다. 

13일까지 5.16도로와 1100도로, 산록도로, 첨단로 등은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제주경찰청은 12일 오전 5시36분 기준 1100도로를 오가는 대형, 소형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중이다. 

5.16도로의 경우 대형 차량 통행은 가능하지만,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진입이 가능하다. 

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12일 오전 6시 기준 옛 탐라대학교 사거리 모습. 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제1산록도로와 제2산록도로, 명림로도 5.16도로와 마찬가지로 소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통제가 이뤄지고 있진 않지만, 번영로와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서성로, 애조로 등 제주 주요도로에서 부분적으로 결빙이 있어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경찰은 주요 도로에서 차량을 통제중이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중이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제주는 월동기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제주 최대전력은 약 105만5000kW에 달해 직전 최고치였던 2021년 2월17일 오후 7시 기준 98만5000kW 기록을 갈아치웠다. 

12일 제주 아침최저기온은 서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1~2도로 전날인 11일과 비슷하겠다. 바람도 시속 30~55km 수준으로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를 밑돌 전망이다. 

낮최고기온도 5~8도로 평년(8~11도)보다 낮겠다. 오는 14일까지 제주는 평년에 비해 다소 낮거나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12일 오전 6시5분 기준 5.16도로 첨단과학기술단지입구 모습. 제주도 교통정보센터 CC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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