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북로 확장도로 인근 1만4962㎡ 부지 매매계약 완료...485억 투입 스마트 오피스

제주개발공사 신사옥 예정 부지
제주개발공사 신사옥 예정 부지

 

국민생수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사옥 부지를 제주시 도련동 연북로 확장공사 부지 인근에 113억원을 들여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제주개발공사는 직원 복리증진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미래형 오피스 사옥 부지로 제주시 도련일동 토지 1만4962㎡를 매매 계약을 25일 완료했다. 

개발공사는 김정학 사장이 취임하면서 원도심에 신사옥 부지를 매입하려고 했지만 막대한 비용과 부지가 없어서 매입에 실패한 바 있다.

이어 화북상업지구 호텔부지를 매입하려고 했지만 지역주민 반발로 무산됐고, 세번째는 아예 사옥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기도 했다.

공개 모집 당시 조건은 제주도 제주시 동(洞) 지역 및 조천읍 소재 부지로, 부지 내 건축물이 없는 경우에는 연면적 약 9000㎡의 건축물을 신축할 수 있는 토지이거나, 부지 내 건축물이 있는 경우에는 연면적 약 9000㎡의 증축 또는 개축할 수 있는 규모의 토지로 제한했다.

당시 공모에선 토지주 4~5명이 응모하면서 부지매입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지만, 매입 협의 과정에서 감정평가 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공모도 결국 무산됐다.

이 때문에 개발공사가 직접 사옥 부지를 물색하면서 제주시 도련일동 토지 4필지(1만4962㎡)와 건물(창고)을 찾았고, 감정평가 결과 113억원(평당 250만원)에 매입키로 했다.

신사옥 부지는 연북로 확장공사 구간 도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 교래리 삼다수 공장과도 비교적 가까운 곳이어서 입지조건은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발공사는 사옥부지 매입을 위해 담당 상임위원회인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강성의 위원장에 보고했고 1월4일 재산심의회, 6일 투자심의위원회, 19일 이사회 의결 과정을 모두 거쳤다. 

개발공사는 1월25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3월부터 인허가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3년 6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48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공사는 삼다수 생산라인(L5) 증설로 조천읍 교래리 공장 내 업무공간 철거로 2017년부터 첨단과학기술단지 JDC 소유 세미양 빌딩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낸 임대료만 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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