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주의소리
5일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주의소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제주해군기지 방문에 대해 강정평화네트워크가 7일 논평을 내고 “제주와 한반도를 위험에 빠트릴 평화감수성 제로”라며 쓴 소리를 건넸다.

강정평화네트워크는 “윤 후보는 입만 꺼내면 선제타격, 사드추가 배치 등 호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15년간 고통 받은 강정마을에서 평화를 말한 것이 가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불법, 폭력, 꼼수를 동원해 강제로 세운 제주해군기지로 500년 가까이 공고한 공동체는 산산이 파괴됐다”며 “지금껏 진상규명이 아닌 기득권 존치가 이뤄뤄졌다”고 지적했다.

강정평화네트워크는 이에 “윤 후보는 해군기지에 대해 사과하고 진상규명을 약속하기는커녕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며 무장과 평화가 양립 가능하다는 궤변을 내세우는 것은 또 한번 민중을 심각하게 기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주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는 윤 후보나 경남에서 노무현 후보와 관련해 눈물을 터뜨렸다는 이재명 후보나 하나 같이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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