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우선 추진 주장에 완패…“제주도민 배제, 강력 규탄”

장성철 국민의힘 중앙선대본 제주발전특별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제주해저터널’ 공약 철회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제주 제2공항 우선 추진 주장에 완패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10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KTX 제주해저터널 공약 검토 및 철회 과정에서 제주도민을 완전 배제했다.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장성철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완패’로 규정한 데 대해 “2월5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공항 건설 조속 추진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정책을 밝힌 직후인 2월8일 이재명 후보가 제주해저터널을 철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또 이재명 후보가 제주해저터널 사업한 발표를 제주도가 아닌 수도권에서 한 점, 도민공론화가 전무했다는 점 등을 들어 “이재명 후보가 철저하게 제주도민을 배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향해서도 “완전 철회가 아니라 도민사회 논의가 먼저라는 입장을 낸 것은 완패를 숨기기 위한 궁색한 변명”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제2공항 입지예정지 발표 후 7년이 지나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입장은 사실상 제2공항 백지화 주장이나 다를 바 없다”며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제2공항 정상 추진에 대해 도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발표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장성철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로 나서 “제주-호남 KTX해저터널 사업을 제주공항 인프라 구축 대안으로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제주-호남 해저너털 사업의 기대효과로 물류혁명과 새로운 산업 창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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