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여론조사] 도민 절반 넘는 53.6% '유보'…D-100 시점 '예측 어려워'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대한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양성언 후보가 신영근 후보를 갑절 이상 앞질렀다.

하지만 무응답층이 도민 절반을 넘어 많아 향후 판세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MBC가 창사 39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성언 현직 교육감에 대한 선호도가 32.3%로 나타나 신영근 후보(전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14.1%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도민의 절반이 넘는 53.6%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선거를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향후 판세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양성언 교육감에 대한 선호도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인 옛 제주시(31.2%)보다 옛 서귀포시(38.1%)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그 외 옛 남제주군 동부(38.1%), 자영업(44.2%), 월 평균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45.8%)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실제 옛 제주시 경우 신영근 17.7%-양성언 31.2%로 나타났지만 답변 유보층이 무려 51.1%에 달했다.

또 옛 서귀포에서는 양성언 교육감(38.1%)이 신영근 후보(9.6%) 보다 무려 28%가량 차이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차이로 양 교육감이 신 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신영근 후보 경우 고향인 옛 북제주군 동부지역 경우 19.1%로 양성언 교육감 26.4%와 비교할 때 가장 격차가 적었다.

하지만 남제주군 서부지역의 경우에는 53명 응답자 가운데 신영근 후보를 꼽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MBC는 남성 491명, 여성 509명을 대상으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신영근 후보와 양성언 교육감만을 놓고 의견을 물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5.1p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상(20.4%), 30대(23.5%), 40대(22.2%), 50대 이상(33.9%) 순으로 나타났으며 거주지역은 제주시 71%, 서귀포시 28.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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