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조기·갈치 실적 ‘늘고’ 옥돔은 ‘줄고’…양식넙치는 금액기준 19% 증가

제주지역의 수산물 생산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8월까지 제주 수산물 생산실적은 4만9831톤 3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1710톤 2601억원에 비해 수량과 금액 모두 1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어선어업 분야의 갈치생산량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1만3522톤에 108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어선어업 총수입 1522억원의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서귀포, 모슬포, 마라도 및 한림에서 차귀도 해역 등지에 갈치어장이 지속적으로 형성됐고, 일본EEZ 및 동중국해 주변에서의 갈치연승조업이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고등어와 조기 등도 각각 1394톤, 2534톤의 생산실적을 보이며 전년에 비해 각각 164%, 47% 증가했다.

반면 옥돔은 96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7톤에 비해 11%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제주연안의 수온상승으로 어장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육상양식어업에서는 수산물 전체생산액의 46%를 차지하는 양식넙치가 주를 이루며 1만2992톤 1437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여 지난해 대비 수량은 12%, 금액은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산 수산물의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엔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실적이 감소하고 있음에 따라 수출시장 다변화와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산물 수출활성화를 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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