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호텔 '지하.1층 침수' 등 피해액 10억 추산...조형물. 조각품 파손 잇따라

제11호 태풍 나리의 세찬 바람이 제주지역 관광업계도 강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회장 홍명표)가 주요 관광시설 피해현황을 집계한 결과 호텔 지하실이 물에잠기고 객실 일부가 침수되는 등 예약취소 사태까지 발생했다.

또 일부 조형물과 조각품이 파손되고 각종 시설물이 파괴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의 경우 1층 일부와 지하층은 물론 전기시설까지 완전 침수되고 건물외벽이 파파손되는 등 피해액이 10억원대(관광협회 추정)로 추정하고 있다.

오리엔탈호텔과 제주퍼시픽호텔도 지하실과 객실, 로비 일부가 침수되고 제주션사인호텔도 지붕이 파손되면서 인근 주택가와 차량 파손을 야기하기도 했다.

삼성혈은 수목과 기와가 파손되고, 주차장과 담장이 훼손되는 등 피해 예상액 2500만원(관광협회 추정)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그밖에 올인 전시관의 조형물을 비롯해 테디베어뮤지엄 조각품과 공룡원의 전시공룡 일부가 파손됐으며, 탐라목석원의 초가집 지붕이 유실됐다.

제주씨월드 유람선도 유리창이 파손되고 핀크스콜르장도 조경수 100여본이 뿌리채 뽑히는 등 관광업계의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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