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물관, 제주카메라클럽 ‘포구’ 사진전 10월 한 달 동안
총32점 전시, “제주인의 삶 흔적과 옛 이야기 볼 수 있어”

▲ 제주의 옛 포구는 바다를 밭으로 삼고 살아가던 제주사람들의 보금자리 같은 곳이다. 감귤박물관에서는 제주카메라클럽의 '제주의 포구' 사진 32점을 10월 한달동안 기획 전시하고 있다. 제주의 옛 포구 전경.
바다를 밭으로 삼고 살아온 제주선인들의 보금자리 같은, 지금은 하나 둘씩 사라져 가는, 그러나 나름대로 각각의 작은 역사를 안고 있는 제주의 포구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감귤박물관에는 제주카메라클럽(회장 지남준)의 ‘제주의 포구’ 사진전을 1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의 포구와 바다와 함께하는 제주인의 삶을 렌즈에 담은 32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 서귀포시 보목리 포구
감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포구 사진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제주의 포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주인 삶의 흔적과 포구에 배어있는 제주 고유의 향토적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메라클럽 관계자도 “제주의 포구는 돌덩이를 몇겹씩 쌓아올린 모습처럼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제주 선인들의 지혜와 용기가 축적된 유적”이라며 “사진전을 통해 포구 속에 숨어있는 제주의 옛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제주카메라클럽은 1965년 2월 창립 후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여 42년간 무려 64회의 전시회를 가졌으며, 창립 당시 회원들이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제주의 대표적 사진 동호회다.

▲ 한림읍 귀덕리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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