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딘 특별전, 아역의 힘 스페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전 등

제6회 제주영화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제주씨네아일랜드가 정기상영회를 재개한다.

10월 정기상영회에서는 추억의 명화여행 '제임스 딘 특별전', 가족영화탐험 '아역의 힘! 스페셜', 세계영화감독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전' 등이 마련된다.

'추억의 명화여행'(오후 8시)에서는 세기의 반항아라 불리우는 청춘배우 제임스 딘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첫 시간인 9일에는 '에던의 동쪽'.

캘리포니아 사리나스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아담의 큰 아들 칼(제임스 딘 분)은 성격이 거칠고 매사에 불만을 표시한다.

신앙심이 두텁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청년인 동생 아론만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아버지에 반항하고 어린 시절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집을 나간 생모를 찾아나서는 칼.

'에덴의 동쪽'은 작가 존 스타인벡의 장대한 소설을 중심으로 구약성서이 카인과 아벨 형제의 이야기를 1차 세계대전 중의 캘리포니아로 올겨 놓은 작품이다.

감독이 직접 각색한 시나리오가 일품이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에덴의 동쪽'을 통해 신인스타 제임스 딘의 강렬한 반항아 이미지가 잘 표현됐다.

16일에는 사춘기 청소년의 방황과 심리적 갈등을 날카롭게 파헤친 청춘영화 '이유없는 반항'이, 23일에는 에드나 파버 여사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자이언트'가 상영된다.

아역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아이들만의 세계와 의식을 엿볼 수 있는 '가족영화탐험' 시간.

   
 
 
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엄마의 죽음을 애써 외면하는 4살 꼬마 뽀네뜨의 감동적인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뽀네뜨'가 상영된다.

자동차 사고로 엄마를 잃은 4살짜리 꼬마 뽀네뜨(빅뜨와르 띠비솔 분).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언제부터인가 엄마가 다시 살아서 돌아올 거라고 믿고 밖에 나가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빅뜨와르 띠비솔은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조율하는 영민함과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여 전세계의 관객을 감동시키며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7일에는 여동생의 구두를 잃어버린 알리(아미르 파로크 하세미안 분)가 동생과 자신의 운동화를 번갈아가며 신어야 하는 생활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린 '천국의 아이들'이 상영된다.

24일에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14살 사춘기 소년 랄프(애덤 버처 분)가 엄마의 병을 낳게 하는 기적을 만들기 위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리틀 러너'가 상영된다.

'세계영화감독전'에서는 세계적인 스타 배우에서 세계적 거장으로 불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을 조명한다.

   
 
 
11일 오후 8시, 기존 서부극과는 달리 사실적인 영상과 철학적 단상을 담아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안겨준 '용서받지 못한 자'가 상영된다.

한때 악명 높은 서부의 무법자 총잡이였던 윌리엄 머니(클린트 이스트우드 분).

은퇴 후 세상에 순응하며 조용히 살아가던 윌리엄이 부패한 보안관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하면서 결국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서부극.

'용서받지 못한 자'는 서부극 스토리의 확대라는 측면과 함께 19세기 서부 모습을 사실적이고 냉정하게 스크린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8일에는 어린 시절 악몽같은 상처를 지닌 세 친구가 각기 다른 길로 성장한 후 그들 중 한 친구의 딸이 살해되는 사건으로 재회하면서 복잡미묘한 관계가 얽혀가는 내용의 범죄 드라마인 '미스틱 리버'가, 25일에는 뒤늦게 권투를 시작한 헝그리 여복서와 그녀를 지도하는 노령의 트레이너 사이의 신뢰와 우정, 가족애 등을 그려낸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상영된다.

제주씨네아일랜드의 정기상영회는 사전예약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영화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영화 뒷풀이 시간도 마련된다.

정기상영회 상영장소는 (재)제주지식산업진흥원 5층 회의실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씨네아일랜드 홈페이지(www.cineisland.org)에서 확인하거나 전화 문의하면 된다. 문의=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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