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제주본부, 9월 실물동향 발표...신용카드 구매액 감소 등 대체로 '부진'

태풍 ‘나리’가 휩쓸고 지나간 9월 제주지역 경기는 태풍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울고 웃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7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9월중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태풍 영향으로 9월중 제주지역 소비 및 관광관련 주요 지표가 고전을 면치 못하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도 신용카드 구매액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승용차 등록대수 증가규모도 전달보다 대폭 감소하는 등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투자는 태풍피해 복구작업에 따른 대규모 토목공사 수주에 힘입어 건설수주액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산업활동 별로도 제조업은 생산과 출하가 모두 크게 감소해 부진했고, 관광부문 역시 태풍 영향으로 관광객수가 20개월 만에 감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 출하는 한달 만에 다시 증가한 반면 수.축산물 출하는 오히려 감소했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소폭 늘어났다.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4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5% 상승했고,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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