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목심이 수입량의 75% 차지

돼지고기 수입량이 사상최고치를 보이며 국내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농협은 "수입돼지고기의 재고량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수입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추가하락을 부축이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림부 축산물 검역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돼지고기수입량은 총 21만462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이같은 수입추세는 올해 들어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월말까지 돼지고기 총수입량은 209,70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5,397톤에 비해 44,305톤이나 늘었으며 지난해 총수입물량인 210,162톤에 거의 육박하는 실정이다.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량은 58,157톤으로 전체수입량 209,702톤 27.7%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되는 냉장 돼지고기인 경우 10월말현재 13,06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64톤보다 무려 158%인 4,797톤이 늘었났으며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전체수입량의 48%인 101,309톤이고 목심이 27%인 56,104톤이 수입되는 등 삼겹살과 목심이 전체수입량의 7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삼겹살과 목심 등 특정부위의 수입량이 많은 것은 한국의 돼지고기 소비패턴과 선호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많은 제주지역도 수입 돼지고기 유통량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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